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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 파샤/다리우스 바이크를 탄 줄리엣

by 곽제가 2021. 5. 19.

 

옥강옥 (GM):어서오세요!!!!!
 
이 드.:안녕하세요!
저 사진 너무 예쁘네요 노래도요
 
옥강옥 (GM):이드님이 좋아하실 것 같ㅇ앗어요
 
이 드.:아 진짜 이게뭐냐 씨발놈아 대체 뭐에요 저 웃겨미쳐
 
옥강옥 (GM):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첩
기준치: 35/17/7
굴림: 53
판정결과: 실패

 

오늘 다리우스는 눈 색깔 맞게 보라색 주사위네요
이드님 재접하실래요? 노란색나올때까지(후레발언입니다)
 
이 드.:그거 아세요
저 주사위에 색이 있다는 거 오늘 처음 알았어
 
옥강옥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읻님 준비되셧나요
시작하기 전에 간단안내드릴게요
저의 노트북은 12년된고물로.. 전원이 뽑히면 꺼집니다 여태까지 세션 중에 꺼진 적은 없지만 제가 ㅅ ㅏ라져서 돌아오지 않으면 절 기다려주세요..........
다음으로 티알피지에서 들어본 심한대사 해시를 들어가보셧는지요... 파샤 바르달리아...!얘로 내가 일등을 하겠다...!!!!!는 심산으로 해주세요
 
이 드.:힘내보겠습니다
 
옥강옥 (GM):갈까요
 
이 드.:좋아요
 
옥강옥 (GM):좋아
시작!
 
.
 
.
 
.
 
2020/03/10
 
바이크를 탄 줄리엣
 
▶:한가한 휴일,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고 있던 파샤에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다리우스입니다. 이런 날에 갑자기…?
어쨌든 전화를 받으면 다리우스가 주말인데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느냐며 시비를 겁니다.
 
다리우스 네예스타니:정말 하시는 일이라곤 하나도 없군요. 잘 알고 있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6성급 호텔 뷔페 식사권 쓰지 않으실래요? 저는 동편 테라스에서, 당신은 서편 판타스틱 불쇼 앞에서 따로 먹으면 됩니다.
 
파샤 바르달리아:휴일에 쓸데없이 사람 성질 긁나 싶더니. (혀를 차더니) 거기가 어딘데?
 
다리우스 네예스타니:리무진 서비스가 있으니 그냥 한 시간 후까지 옷 챙겨입고 기다리세요. 드레스 코드가 뭐더라… 블랙 앤 화이트?
 
▶:무슨 놈의 드레스 코드가 ‘블랙 앤 화이트’ 예요? 미친놈아…
그래도 가야죠. 다리우스는 파샤의 확언도 제대로 듣지 않고 그럼 가는 걸로 알겠다며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개놈의 자식.
 
파샤 바르달리아:개놈의 자식.
 
▶:어쨌든 챙깁시다. 파샤는 공짜에 눈이 멀었으니까요.
신난 파샤(안 신났으면 신나도록 하세요)는 머리도 샥샥 빗고 사놓고 안 입고 나갈 일이 없어 박아두었던 새옷도 꺼내입습니다.
 
옥강옥 (GM):플레이어 님께서는 그냥 지문 나오는 대로 기다리지 마시고 자유 RP 하시면 됩니다!
 
파샤 바르달리아:(신나나? 일단 이런 제안은 피하는 법 없다. 평소와 다름 없이 높이 틀어 올려 묶은 머리에 그놈의 화이트 앤 블랙인지 뭔지, 나름 검은색과 흰색의 옷을 골라 입었다.)
 
▶:파샤는 오늘 존나 멋진가요?
 
파샤 바르달리아:(리무진은 처음 타보는데. 장갑차면 몰라도. 옷을 갈아입고 기다린다.)
(존나 멋집니다.)
 
▶:파샤 강제 외모 판정
 
파샤 바르달리아:
외모
기준치: 30/15/6
굴림: 53
판정결과: 실패
 
▶:파샤의 카리스마 때문에 거울이 울며 바닥으로 미끄러졌습니다.
 
탁,
 
탁,
 
탁,
 
▶:파샤가 채비를 끝마칠 때쯤… 어떤 가벼운 걸음이 파샤의 집 문 앞으로 등속 이동을 하는 것이 들립니다. 누구죠?
 
기사:파샤 바르달리아 님? 맞으십니까?
 
파샤 바르달리아:거울 깨진 것도 짜증나는데. (거칠게 집 문을 열어본다.)
 
기사:네예스타니 씨께서 절 보냈습니다. 약속 장소까지 모셔다 드리러 왔습니다.
 
▶:리무진 서비스가 왔군요. 하긴 내일이 없는 새끼가 아니고서야 감히 파샤를 속였겠나요.
문을 열자 기사의 등 뒤로 까만 리무진이 보입니다.
 
기사:가시죠. (파샤가 째려보자 거울처럼 울먹이려고 하며 리무진 문을 연다.)
 
파샤 바르달리아:(기사란 놈이 울보인가? 소심하게 구는 모습이 거슬려 잠깐 바라보다 어쨌건 차를 탄다.)
 
▶:그가 문을 열어주는 대로 차에 타자 인체공학적 곡선으로 휘어진 시트가 파샤의 몸에 꼭 맞게 뼈를 감싸옵니다. 돈맛이 이래서 좋아.
철 지난 재즈에 기분이 고양됩니다. 하! 정말 이래서 돈은 최고라는 겁니다.
회색 도시에 노을이 지고 각기 모양과 색이 다른 차가 파샤를 스쳐지나갑니다. 벤치에 앉아 책을 읽고, 공원에서 흰 운동화를 신은 채 달리고… 기분 좋냐? 나도 좋다.
 
기사:로, 로라 배링튼이라고 합니다. 목적지까지 편안하게 모시겠습니다.
 
▶:배링튼이 명함을 건넵니다. 제니스 사의 자회사 중 하나인 리버티 익스프레스 소속입니다. 치아가 하얗게 빛나는 것을 보니 좋은 사람 같네요. 이렇게 시원한 미소를 짓는 사람이라면 믿을 수 있죠.
 
파샤 바르달리아:그래. (심드렁하니 명함을 받아든다. 대충 살펴보고는 주머니에 구겨넣었다.)
 
기사:(휴...휴..휴...)
 
파샤 바르달리아:가는데 얼마나 걸리지?
 
기사:아, 이제 다 왔습니다. (얼굴에 화색이 돈다.)
 
▶:곧 차가 관성의 존재를 알리듯 살짝 멈춥니다. 건널목 앞입니다. 철컥! 차 문과 함께 트렁크 잠금쇠가 열렸습니다. 파샤가 문득 뒤를 돌아봅니다.
 
기사:네예스타니 씨께서 바르달리아 님께 남기신 선물이 있습니다. 지금 열어보십시오.
 
▶:그놈의 새끼가 무슨 선물이에요? 자기는 동편 테라스에서, 파샤는 뭔 판타스틱 불쇼 앞에서 따로 식사하자던 놈이 말이에요.
하지만 파샤는 일어납니다. 공짜니까.
 
파샤 바르달리아:다리우스 네예스타니가. 이상한 거면 가만안둬. (세상에 믿을 게 없어도 그렇지. 의심쩍게 트렁크 쪽으로 돌아가 선물이라는 것을 살펴본다.)
 
▶:파샤가 트렁트를 홱 젖히자...
 
펑! 퍼펑! 펑!
 
▶:생일 축하 폭죽 터지는 소리와 함께 색종이가 공중으로 비산합니다. 파샤는 그 난리통 가운데에서 실눈을 겨우 뜹니다. 행인들이 지나치다 말고 발을 멈춰 수군거립니다. 이게 무슨 꼬라지야. 쪽팔리게. 그리고 파샤는 자신도 모르게 입을 벌립니다. 거기엔…
 
다리우스 네예스타니:(꽁꽁 묶인 생선같이 손발을 움직이려고 꿈틀거리고 있다. 긴 머리카락은 애저녁부터 산발이고 안색이 묘하게 더 어둡다.) 읍.. 읍… 읍........
 
다리우스입니다.
 
▶:네… 그… 다리우스네요. 그러니까 이게 선물? 입이 청테이프로 막히고 손발이 로프로 미동도 못하게 묶여 있습니다. 그... 네가 무슨... 아니다... 이걸 어쩌죠?
 
파샤 바르달리아:아 씨발...
뭐냐.
 
다리우스 네예스타니:(열심히 꿈틀거리자 깡 깡 하고 금속 모서리에 부딪힌다.)
 
파샤 바르달리아:(다리우스는 어떻지? 자세하게 살펴본다.)
 
다리우스 네예스타니:읍!!!!!!! 읍 읍 읍 읍 읍
 
▶:그냥 평소와 다름없이 초췌합니다. 의사잖아요. 이렇게... 선물이랍시고 배달될 만큼 매력적인 상태는 아닙니다.
 
다리우스 네예스타니:읍 읍읍읍읍 읍읍읍읍읍
 
파샤 바르달리아:진짜 사람 짜증나게 하는 데 뭐 있다. (청테이프를 뜯는다.)
 
다리우스 네예스타니:
손도 빨리 풀어줘. 설명할 시간이 없어.
 
▶:사람들이 점점 몰려듭니다. 얌전히 안에서 식사하던 사람들도 창문 밖으로 모가지를 쭉 빼고 둘의 모습을 관전합니다. 누군가는 핸드폰을 귓가에 댑니다. 경찰에 신고하려는 걸까요?
 
파샤 바르달리아:푸는 동안 설명하면 안 되냐? (손발을 묶은 로프를 풀어본다.)
 
다리우스 네예스타니:나 숨 좀 쉬자. 다행이네. 산소 부족으로 이 안에서 죽어버린대도 이상하지 않을 환경이었거든.
 
▶:그가 손가락으로 머리를 빗어내립니다. 엇, 중간에 엉켰다. 트렁크에 털썩 주저앉은 다리우스가 흘끗 파샤를 올려다봅니다. 어디서부터 입을 떼야 할지 모르겠는 얼굴입니다.
 
파샤 바르달리아:야! 경찰한테 신고하기만 해봐! (그 누군가에게 삿대질을 하며 소리친다.) 너 때문에 괜히 골치 아픈 일만 겪잖아.
 
파샤 행운 판정 함만 갈게요
 
파샤 바르달리아:
행운
기준치: 60/30/12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
 
군중이 늑대에 물린 양떼처럼 우르르 흩어집니다. 어느새 개미 새끼 한마리 없습니다.
 
▶:(엄청 질린 표정...) 파샤 바르달리아, 지금부터 내 말을 잘 들어야 해… 아니, 이건…
 
옥강옥 (GM):ㄻㄴㅇㄹㄹ
ㄻㅇㄹㄴㅇㄹㄴㅁㅇㄻ
 
다리우스 네예스타니:(엄청 질린 표정...) 파샤 바르달리아, 지금부터 내 말을 잘 들어야 해… 아니, 이건…
 
▶:그가 파샤의 눈을 똑바로 바라봅니다.
 
다리우스 네예스타니:미안?
 
파샤 바르달리아:장난해?
 
파샤는 그때 일생일대의 실수를 하나 합니다.
 
공기의 저항을 받으며 파샤의 머리로 돌진하는,
 
퍽!
 
무언가를 눈치채지 못한 것.
 
둔탁한 타격음과 함께 이명이 울립니다.
 
차례로 파샤의 시야가 거멓게 흩어집니다.
 
 
..
 
.
 
..
 
 
▶:파샤, 눈을 뜹니다. 사방이 어둡습니다.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픕니다. 손발목이 시큰거리고 귀 위쪽이 따갑습니다. 둘러보려고 해도 주변이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파샤 바르달리아:(골통 깨지겠네. 뭘 할 수 있지? 손을 뻗어본다.)
 
▶:파샤의 손발목이 밧줄로 묶여 있습니다. 제법 팽팽합니다. 파샤는 뻐근하게 아리는 손을 거둡니다. 애초에 미동도 하지 못했지만요.
 
옥강옥 (GM):파샤야 이겨내자
지금부터 엔딩 구간까지 진짜 찐 자유 RP합니다. 그 어떤 개에바도 할 수 있습니다 화이팅.
 
파샤 바르달리아:(말은 할 수 있을까? 입은 다리우스 네예스타니 그 자식처럼 막혀있나?)
 
▶:말은 할 수 있습니다.
 
파샤 바르달리아:(몸을 굴려 바닥이든 벽든 뭔가 닿는지, 공간의 크기는 어떤지 확인해본다.)
 
▶:등에 차갑고 높은 무엇인가가 닿습니다. 상자... 이건 상자 같아요. 너무 어두워서 그 이상은 모르겠습니다.
 
파샤 바르달리아:다리우스 네예스타니 가만안둬.
 
▶:파샤가 입을 열자 반향음을 통해 공간을 조금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건... 많이 좁아요. 그리고 목소리가 울립니다. 얇은 벽이거나, 금속이거나...
 
파샤 바르달리아:(무슨 소리가 들리는지 들어보자.)
 
파샤, 듣기 판정.
 
파샤 바르달리아:
듣기
기준치: 35/17/7
굴림: 52
판정결과: 실패
 
▶:귀를 기울여보지만 가끔 텅, 텅 하는 근원 모를 소리만 조금 납니다.
뭐지... 하고 더 분노가 일려는 찰나.
 
팟!
 
▶:주홍색 불이 들어옵니다. 벽에 유리창이 있었군요. 환풍기 크기에 불과하나 창이 맞습니다.
 
끼이익… 탁.
 
▶:검은 인영 두 개가 유리창의 한 켠을 차지합니다.
 
파샤 바르달리아:(불에 의해 공간이 조금 밝아졌다면 밧줄을 끊어낼 만한 게 있는지 찾아본다.)
 
▶:이때, 키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엔진이 울립니다.
덜컹! 파샤가 있는 장소가 크게 흔들립니다. 파샤의 균형 잡기 힘든 몸뚱이가 속절없이 앞으로 넘어졌습니다.
뺨에 닿은 바닥의 감촉이 차갑습니다.
파샤, 여긴 어딜까요?
 
파샤 바르달리아:트럭이면 진짜 다리우스 네예스타니 그 새끼 가만안둬.
 
▶:하하!
파샤는 억지로 몸을 일으켜 주변을 살펴봅니다. 옅은 빛에 의지해 주변을 둘러보자 여러 더미의 물류 박스, 취급 주의가 붙은 어떤 형체가 천에 덮여 있습니다. 그리고 훑어보던 시선 끝, 맞은편 박스 위에서 무언가가 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파샤 바르달리아:(박스 위를 살펴본다.)
 
▶:올려다보자 키보다 조금 큰 높이로 쌓인 물류 박스 위에 유리 상자가 있습니다. 그 안에 든 단검 손잡이에서 고풍스러운 보석들이 반짝입니다. 덜컹, 차체가 한 번 더 크게 움직입니다. 유리 상자가 아슬아슬하게 박스 위에 걸쳐집니다. 천천히 불안정하게 흔들립니다.
저 정도면 로프를 끊기에 충분할까요?
 
파샤 바르달리아:(충분하지. 충분해서 위험하지. 박스 옆에서 그것이 떨어지도록 쳐본다.)
 
▶:툭! 파샤가 몸을 비틉니다.
조금만 더 해볼까요?
 
파샤 바르달리아:(몸을 비틀어 박스를 조금 더 세게 친다.)
 
▶:점점 유리 상자가 매끈한 면을 따라 미끄러지더니 어느덧 균형을 잡지 못하는 지점까지 도달해 불길하게 안쪽에서 와르르 무게가 한 쪽으로 쏠리는 소리가 납니다.
피하세요!
 
파샤, 강제 회피 판정.
 
파샤 바르달리아:
회피
기준치: 65/32/13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파샤는 발아래 시큰한 감각을 느낍니다. 저릿저릿하더니 힘이 탁 풀립니다. 힘이 들어가지 않아. 내려다보면 파샤의 발등 정중앙에 단검이 꽂혀 있습니다. 아래로부터 붉은 피가 천천히 번집니다.
 
파샤, 체력 1d2 감소.
 
파샤 바르달리아:
rolling 1D2
 
(
2
 
)
 
 
=
2
 
옥강옥 (GM):
시트에서 2 감소시켜 주세요..
 
파샤 바르달리아:(웬 일로 이런 일이 다 있나했다. 좆같은 일의 시작이었구만! 신음을 삼키고 단검 손잡이를 입으로 물어 뺀다..)
 
▶:파샤가 그때 유리 조각이 묻은 택을 발견합니다. 아까 떨어졌나봐요. [Eugene H. Anderson / 5,000,000불] ...이게 무슨 뜻일까요? 누구의 이름이고, 무엇에 대하여 매겨진 가격일까요?
 
파샤 바르달리아:(내 이름 아니고 내 돈도 아니다. 사람이라도 파나 보지. 젠장. 밧줄이나 끊을 방법이나 궁리해본다.)
 
▶:칼을 얻었으니 자를 수 있겠죠. 파샤, 어떻게든 손놀림 판정 해봅니다.
 
파샤 바르달리아:
손놀림
기준치: 20/10/4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옥강옥 (GM):응?
파샤 손놀림 50입니다
 
이 드.:어?
 
옥강옥 (GM):아닌가
이거 다리우싀트네
ㅈㅅㅅㅈㅅㅈㅅㅅㅈㅅㅈㅅㅈㅅ
 
이 드.:아 오케오케
 
옥강옥 (GM):파샤야 눈물난다...
 
이 드.:아이고 파샤야
 
파샤는 밧줄을 끊었으나 단검에 긁혀 상처가 납니다. 다리우스를 보면 해결하라고 합시다. 체력 -1 감소.
 
파샤 바르달리아:(다리우스를 보면 기필코 먼저 때릴 것이다. 피 묻은 단검을 대충 닦아 잘 챙겨두고 주변에 있는 것들을 살펴본다.)
 
▶:그래요, 다리우스를 줘패야 하니 정신을 좀 추스릅니다. 여기 천년만년 박혀 있을 순 없으니까요. 지금부터 무엇이든 해야 합니다. 파샤, 당신에겐 아직 잡아챌 팔과 달려나갈 두 다리가 남았잖아요.
 
파샤 바르달리아:(상자를 살펴보자.)
 
▶:파샤가 미간을 좁히자 물류 박스 같은 게 보이네요.
뒤져보니 반지나, 금고... 오래된 책 같은 게 있습니다.
 
파샤 바르달리아:골동품이라도 파나. (짜증스럽게 중얼거린다. 천이 덮여져 있는 것들은 그것을 걷어낸다.)
 
▶:천을 걷으면 새빨간 바이크 한 대가 놓여 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힐 것 같습니다. 연료는 꽉 차있지만 키는 꽂혀 있지 않습니다.
손잡이에는 역시나 택이 붙어 있습니다. [Silvana B. Carnahan, 11,130달러].
정말이지 아름답군요...
 
파샤 바르달리아:(키는 없나? 더 남은 게 없는지 주변을 살펴본다.)
 
▶:여기엔 보이지 않습니다.
파샤, 그러고 보니...
 
파샤, 지능 판정.
 
파샤 바르달리아: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2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까부터 귀가 따갑지 않았나요?
상기하고 나니 귀 위쪽이 욱신거립니다. 아야...
 
파샤 바르달리아:(잘못 얻어 맞아 그런 줄 알았더니. 피라도 났나. 귀 뒤를 더듬어본다.)
 
▶:아! 피가 조금 묻어납니다. 파샤의 귀는 실핀으로 뚫려 있고, 종이 같은 것이 붙어 있습니다.
 
파샤 바르달리아:남의 귀를 이딴 식으로 만들어. (종이를 떼 바라본다.)
 
▶:실핀에 달린 택에는 [다리우스 네예스타니 / 11,130달러] 라고 적혀 있습니다. 붉은 색연필로 체크가 되어 있습니다.
 
파샤 바르달리아:(11,130달러? 바이크랑 같네. 뭐가 됐건 기분 나쁘다. 차는 계속 달리고 있는지, 무슨 소리가 들리는지 확인해보자.)
 
▶:많은 자동차 소리가 들립니다. 계속해서 덜컹거립니다. 나뭇잎이 스치는 소리, 강한 바람이 부는 소리.
그리고 덜컹, 덜컹...
차가 잠시 멈춥니다.
차가 앞으로 쏠린 충격으로 박스들이 조금 흐트러져 있고, 그 안에 눈을 감은 사람이 있습니다. 처음 보는 얼굴입니다. 귀 위쪽이 실핀으로 뚫렸고, 택이 붙어 있습니다.
 
파샤 바르달리아:(낯선 사람에게 달린 택을 확인한다.)
 
▶:파샤가 그에게 다가가자...
그 사람의 온전한 몸이 드러납니다. 목 아래로는 아무것도 없는 전신입니다. 그래요. 머리라는 뜻이죠.
 
파샤, 이성 판정 1/1d4.
 
옥강옥 (GM):아니다..
파샤는 군인입니다
산전수전 겪었을 것입니다
 
파샤, 이성 판정 1d2 하겠습니다.
 
파샤 바르달리아:
rolling 1D2
 
(
2
 
)
 
 
=
2
 
이성 2 감소.
 
▶:그의 머리를 들고 보자 귀에 [앤서니 / 전신] 이라는 택이 붙어 있습니다.
 
파샤 바르달리아:아. 짜증나... (무슨 전장에 다시 굴러 들어온 것도 아니고. 꺼리는 손길로 택을 확인해본다. 똑같이 이름과 가격이 매겨졌나?)
 
▶:기이해요. 따뜻하고 촉촉하군요. 살아 있는 것처럼.
번쩍, 머리가 눈을 뜹니다. 파샤와 눈을 마주친 머리는 파샤를 한 번, 자신의 아래를 한 번 봅니다.
 
으아아아악!
 
▶:그러더니 경악에 물든 얼굴로, 실핏줄이 터진 눈이 튀어나올 듯 고함을 질러댑니다. 파샤가 자기도 모르게 고갤 옆으로 돌립니다.
 
파샤, 이성 판정 1/1d4
 
파샤 바르달리아:
rolling 1d4
 
(
1
 
)
 
 
=
1
 
옥강옥 (GM):
정신 판정 후 성공시 1 감소, 실패시 1d4를 굴립니다
 
이 드.:
 
파샤 바르달리아: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옥강옥 (GM):이제 1d4 굴려주세요!
 
파샤 바르달리아:
rolling 1d4
 
(
3
 
)
 
 
=
3
 
옥강옥 (GM):이성 3 감소 ㅠ
파샤야 이겨내자
파샤 이겨낸다 씨발놈아 롤 한번 굴리고 갈게요
 
파샤 바르달리아:
이겨낸다 씨발놈아 Roll
기준치: 734562342/367281171/146912468
굴림: 5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 드.:저 진짜 웃겨 미친다
 
옥강옥 (GM):이렇게 사기를 충전하자
 
▶:그 때, 몸이 한 번 더 앞으로 기웁니다. 균형을 잡기 어렵습니다. 주춤하면 어느새 덜컹거리던 것이 멈추고 반대편 벽의 문이 열립니다. 갑작스럽게 들어오는 빛에 눈이 시립니다.
파샤, 어떻게 하나요?
 
파샤 바르달리아:(일단 상자더미에 몸을 숨겨본다.)
 
파샤, 민첩 판정.
 
파샤 바르달리아: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6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옥강옥 (GM):wow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은 깡마른 괴한입니다. 눈두덩이가 움푹 패여 눈알의 윤곽이 도드라지고, 시퍼런 혈관이 목이며 팔에 솟아 두근거립니다. 오돌토돌하게 일어난 반점이 푸른 색을 띠네요. 잘 구현된 밀랍 인형 같은 얼굴에서 눈알 두 짝만 뒤룩뒤룩 시야 안을 구르다 머리에게로 시선이 닿습니다.
괴한의 목각 같은 움직임에 강한 이질감이 듭니다. 머리가 갈라진 목소리로 소리칩니다. 살려줘, 살려주세요. 제가 갚을게요. 갚을 수 있어요. 한 판의 기회만 더 주시면… 괴한은 조금의 표정 변화도 없이 머리채를 잡아 목뿐인 그를 집어 듭니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차키라기엔 살짝 작은 열쇠에 달린 납작한 알약 통을 꺼내 그의 입에 하얀 약 한 알을 집어넣습니다. 머리는 고함을 지르다가 가래 낀 기침을 내뱉습니다.
 
파샤 바르달리아:(괴한은 저 한 놈밖에 없는가? 문이 열린 곳을 흘긋 바라본다.)
 
▶:한 명이 입구를 막고 있습니다.
 
파샤 바르달리아:(진짜 다리우스 네예스타니 가만안둬)
 
▶:뒤에서 목소리가 들립니다. 약을 너무 막 썼다간 진짜로 못 깨어날지도 모른다, 자신이 알 바는 아니다… 괴한은 머리를 바닥에 아무렇게나 집어 던집니다. 데구르르르… 머리가 바닥을 구르다 파샤와 눈이 마주칩니다. 혀가 축 늘어지고, 눈동자는 초점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문이 닫힙니다. 다시 완전한 정적. 남은 것은 죽어버린 머리와 파샤 뿐. 액셀을 밟는 소리와 함께 다시 한 번 몸이 한쪽으로 쏠립니다. 창 밖으로 오렌지색 불빛이 들어옵니다. 두 사람의 인영이 구석을 가립니다. 차가 출발합니다.
 
파샤 바르달리아:(저건 죽었나? 머리밖에 남지 않은 것을 툭툭 쳐본다.)
 
▶:시체처럼 싸늘하게 식어 있습니다.
 
옥강옥 (GM):헉 저 잠시만요
3분ㄴ만
 
이 드.:오케오케
 
옥강옥 (GM):컴백!
 
▶:끼익, 하는 소리와 함께 파샤가 있는 곳이 멈춥니다. 몸이 크게 앞으로 쏠립니다. 앞 창문의 불이 꺼집니다. 다시 완전한 어둠… 이라고 생각하면 천천히 문이 열립니다. 그 앞에는 이전의 괴한이 서있습니다. 괴한은 위협적인 톤으로 일어나서 양손을 들고 내릴 것을 요구합니다.
 
파샤 바르달리아:(속으로 욕지거리를 해대며 양손을 들고 차에서 내린다. 괴한은 한 명인가?)
 
▶:네, 지금은 말이에요.
괴한이 어딘가로 무전을 칩니다.
그 순간 빠아아아앙 하는 경적 소리가 울립니다. 멈추지 않는 경적에 괴한이 당황해서 뒤를 돌아보는 순간,
 
퍽!!!!!!!!!!
 
▶:그의 머리를 커다란 검은 가방이 가격합니다. 다리우스가 이마의 땀을 훔칩니다.
 
다리우스 네예스타니:안녕, 파샤. 다시 보니 좀 반갑지? (트럭 안으로 산책하듯이 걸어 들어간다. 성큼성큼 물건을 발로 차더니 천을 확 걷어내고 빨간 바이크를 끌고 내려온다.) 그런데 면허 있어?
 
파샤 바르달리아:너 이 씨발새끼.
있지, 그럼. (성큼성큼 가는 저 모습이 얄미울 수가 없다. 괜히 등을 내려치고 뻔뻔한 낯짝으로 말을 잇는다.)
 
다리우스 네예스타니:아악
건강
기준치: 55/27/11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많이 아프진 않았다...)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 할게. 그리고 열쇠 어디에 있는지 알아? (바이크를 향해 턱짓하고선 바쁘게 허리를 수그려 검은 가방을 든다. 무게감을 확인하려는 듯 두어 번 털었다.)
 
파샤 바르달리아:나도 모르는데. (괴한의 주머니를 뒤적여본다.)
 
▶:파샤는 괴한의 주머니에서 키와 키에 달린 약통까지 얻습니다.
별달리 힘쓸 필요도 없이 작은 키가 어렵지 않게 삐죽 튀어나와있습니다. 알약통이 열쇠고리로 달려 있습니다. 바닥에 쓰러진 괴한의 깨진 머리에서는 짙은 초록색의 액체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신발 밑으로 끈적하게 늘어집니다.
 
파샤 바르달리아:여깄네. (키를 들어 보여준다.) 이제 어쩌려고.
 
다리우스 네예스타니:다친 덴... 있어 보이네. 소독이라도 할래?
 
파샤 바르달리아:지금 머리에 초록색 액체가 흘러나오는데 저게 이상하진 않아? 나만 그러냐? (시발. 꿈인가? 다리는 계속 아팠기 때문에 고개를 끄덕인다.)
 
다리우스 네예스타니:
응급처치
기준치: 80/40/16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파샤, 체력 1 회복합니다.
 
다리우스 네예스타니:아, 물론 엄청 이상해 보이지.
하지만 세상 일에는 순서라는 게...
 
...어라?
 
▶:그 순간, 괴한의 등허리를 뚫고 척추에서 수많은 벌레 다리가 돋아납니다. 그 안에서 커다란 막 형태의 날개를 가진 곤충이 마치 허물을 벗듯 묽은 체액을 뚝뚝 흘리며 달빛을 받아 그 완전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파샤, 이성 판정 1/1d4
 
파샤 바르달리아: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4
 
(
4
 
)
 
 
=
4
 
옥강옥 (GM):omg
이성 4 감소!
 
이 드.:솔직히 이건 그럴만했다
 
옥강옥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묽은 체액이 뚝뚝 떨어집니다. 시체가 썩는 듯한 악취가 코를 찌릅니다. 털 달린 수많은 다리를 삐걱대며 괴물이 파샤에게로 달려옵니다.
 
다리우스 네예스타니:공사가 다망하신 건 알지만… … … 자, 밟아. 액셀을 밟으면 가고, 브레이크를 잡으면 멈춰. 핸들을 돌리면 돌아가. 이제 됐지? (자연스럽게 뒷편에 타서 파샤가 탈 자리의 쿠션을 가리킨다.) 몸을 숨길 수 있는 곳으로 도망가야 해. 저쪽 산이면 괜찮을 것 같더라고.
난 이 가방을 조립해야 해. 저 개자식을 팔천만 픽셀로 쪼개버릴 괴물이지. 세상엔 분업이라는 개념이 있잖아?
 
파샤 바르달리아:일을 이 지경으로 만든 게 누군데 아까부터. (시간을 계속 끌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말을 멈추고 다리우스를 노려보는 것으로 끝낸다. 바이크에 타 키를 꽂아 넣어 시동을 건다. 액셀을 밟아 그가 말했던 산 쪽으로 향한다.)
 
다리우스 네예스타니:다 끝나면 말해 주겠다니까.
 
옥강옥 (GM):추격 룰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각 턴마다 파샤와 다리우스는 이동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전진/공격/주문 시전/기타 판정이 필요한 행동으로 나뉩니다. 괴물이 먼저 행동하고, 시작 시점부터의 이동력은 괴물과 탐사자 팀이 동일합니다. 사격을 제외한 공격은 양측이 같은 공간에 있을 때에만 가능합니다. 파샤가 가속을 사용하여 엑셀을 밟으면 한꺼번에 장소를 훌쩍 뛰어넘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엑셀은 자유자재로 밟을 수 있고요. 자, 힘내요! 달려요! 밟아요!
시작해도 되면 오케이 사인을 날려주세요~!
(그리고 이겨낸다 씨발놈아 외 다른 장난 롤은 아무 때나 사용해 주시면 됩니다 말하기도 개빡칠때요)
 
다리우스 네예스타니:
답이 없다 Roll
기준치: 46545241578/23272620789/9309048315
굴림: 8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 드.:준비됐습니다.
 
▶:달이 빛나는 밤의, 위치 모를 고속도로. 언덕 위의 연구소에서 가운을 입은 사람 몇 명이 급하게 무전기를 칩니다. 괴물은 지직거리는 소리를 내며 두 사람을 쫓아옵니다. 자, 추격전 시작입니다! 당장 도망치지 않으면 목숨을 장담할 수 없어요. 미처 묶거나 갈무리하지 못한 머리카락이 나부낍니다. 일이 끝나면 누구 머리카락이든 싹다 밀어버리지 않으면 성이 차지 않을 것입니다!
 
옥강옥 (GM):첫 번째 턴입니다.
괴물이 먼저 행동합니다.
 
▶:괴물이 재빠르게 달려오다 가드레일에 몸을 들이박습니다. 무언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체액이 튀어 다른 차들의 차창을 적시고, 끼이익 도로에 인이 박히는 스키드 마크 소리가 짜릿하군요. 차 몇 개가 서로 부딪혀 터집니다. 괴물이 비척이며 일어나 이쪽을 향합니다.
파샤, 달려!!!!!!!!!!!
 
다리우스 네예스타니:가 가 가 가 가 가 가! (뒤로 돌을 던진다.)
 
파샤 바르달리아:(아, 총을 가져왔어야 했는데. 뒤를 돌아보다 괴물과 눈이 마주친 기분에 욕지거리를 시원하게 한다. 액셀을 세차게 밟는다.)
 
옥강옥 (GM):두 번째 턴입니다.
방해 구간입니다!
 
▶:바로 앞에 드리프트 구간이 보입니다. 이 속도대로라면 부딪혀서 날아가 버릴지도 몰라요!
 
옥강옥 (GM):파샤는 가속 상태이므로 패널티 다이스는 1입니다. 파샤, 자동차 운전 판정! 이 바이크를 양떼처럼 몰아 보세요! 부딪히면 죽을 수도 있으니까 힘내서요! 간지나는 묘사도 필요합니다. 보라색 다이스로 판정해 주세요.
 
파샤 바르달리아:야. 꽉 잡아라! 얼굴 쓸려도 나는 몰라! (퍽 무책임한 말을 내뱉고 핸들을 확 꺾는다. 차체와 함께 몸이 낮아지고 손잡이를 쥔 손에 힘을 꽉 준다.)
자동차 운전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443918
+2: 어려운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옥강옥 (GM):(참 괴물의 행동은 자동으로 계속 둘을 쫓아오고 있으며 충분히 가깝지 않으면 괴물도 둘을 공격하지 못하므로 쭉 절 따라오시면 됩니다)
 
다리우스 네예스타니:(숨죽이고 파샤를 꽉 붙잡는다. 남는 손으로는 정말로 상자를 연 채 자꾸 이리저리 종횡무진이다.) 젠장!
 
▶:끝내주는 실력으로 드리프트합니다. 바퀴에 치직거리며 불똥이 튀고, 바닥에서 뜨거운 열기가 올라옵니다. 갑작스러운 드리프트에 뒤의 차들이 당황해 클락션을 울립니다.
 
옥강옥 (GM):세 번째 라운드.
 
▶:괴물이 지지직거리는 소리를 내며 커다란 두 날개를 비빕니다. 악취와 함께 아래에서 부우웅 하는 소리가 올라옵니다. 손가락 한 마디만 한 유충이 시야를 방해합니다.
 
다리우스 네예스타니:미친... (희한한 얼굴로 욕설을 하지만 다시 상자로 얼굴을 처박는다.) 좀 더 빨리 갈 수는 없어? 쫓아오잖아! 좀 힘내 봐.
그리고 차선 좀 왼쪽으로 옮겨봐. (도로에 대해서는 1도 모르면서 훈수나 찍찍 둔다.)
 
파샤 바르달리아:(뒤에 괴물 안 보이냐! 누구를 향해 소리치는 지도 모르고 괜히 성을 낸다. 시야를 방해하는 것에 손을 떼어 흔들기도 힘들다.) 빨리 달리는 거 안 보여? (이리저리 차들을 피해 달리며 엑셀을 밟은 발에 더 힘을 준다.)
 
▶:다리우스의 때없이 평온한 목소리가 화를 돋굽니다. 목소리만 들으면 아주 화이트 노이즈 asmr입니다. 뒤에선 초록 피를 흘리는 괴물이 쫓아오지만요?!
 
옥강옥 (GM):네 번째 라운드.
 
▶:벌레가 옆을 달리던 차를 턱으로 집어 파샤와 다리우스에게 던집니다. 노란 스포츠카 한 대가 빙글빙글 돌며 빠른 속도로 날아옵니다! 패널티 다이스는 2, 간지나는 묘사와 함께 이 위험을 이겨내 봅시다. 자동차 운전 판정 합니다.
 
다리우스 네예스타니:(머리카락이 불편한지 슥 내리고 계속 무언가를 뒤에서 조립한다!) 이러다 우리 죽겠네?
 
파샤 바르달리아:벌레가 자동차도 던지는데? (기겁을 하며 소리친다. 다른 걱정이나 생각 따위 할 수 있을리 없다. 이번엔 속도를 늦춰 스포츠카가 앞으로 가게 한 후 굴러오는 것을 피해 달린다.)
자동차 운전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987995
+2: 실패
+1: 실패
  0: 실패
-1: 실패
-2: 실패
 
다리우스 네예스타니:저 크기면 그럴 수 있어.
 
▶:쾅!!!!!!!!! 바로 옆에서 차가 폭발해 파편이 사방으로 튑니다. 휘청, 오토바이의 차체가 크게 기웁니다.
바이크가 넘어집니다! 차체가 수평에 가깝게 기울다 쓰러집니다. 천만다행으로 오토바이가 무척 큰 탓에 둘의 몸은 도로와 차체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떠 있습니다.
다만, 저것이 쫓아오니 얼른 오토바이를 일으켜야겠네요.
 
옥강옥 (GM):오토바이를 일으키는 것은 이동력을 소모합니다. 현재 턴에선 불가능하니 다음 턴으로 갑니다.
다섯 번째 라운드.
 
다리우스 네예스타니:아, 진짜...
(오토바이 밑으로 손을 불쑥 밀어넣는다.) 밀어! 하나, 둘...
 
파샤 바르달리아:(오토바이 아래에 손을 넣고 일으켜 세운다.)
 
▶:근력 판정 합니다!
 
파샤 바르달리아:
근력
기준치: 80/40/16
굴림: 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벌레가 조금 가까워졌지만 아직은 괜찮아요. 둘은 얼른 오토바이에 탑니다.
앞에 낯선 도시의 표지판이 보입니다. 커다란 빌딩의 숲으로 들어가면 처음 보는 사람들이 피투성이가 된 파샤와 다리우스를 낯설게 바라보고 찰칵찰칵 사진을 찍습니다. 저리 꺼져, 이것들아!!!! 하늘을 찌를 듯이 솟은 건물의 전면 유리로 형형색색의 불빛이 화려하게 빛납니다. 앞뒤로 차들이 빵빵거립니다. 여기서도 엑셀을 마구 밟다간 벌금으로 파산할지도 모르겠네요!
 
파샤 바르달리아:(오토바이에 올라타 전처럼 엑셀을 밟는다. 방금 전보다 시끄럽게 울리는 귓가에 인상을 쓰며 차들을 헤쳐 달린다.) 저리 꺼져, 이것들아!
 
삐-뽀-삐-뽀
 
뒤에서 익숙한 사이렌이 들립니다.
 
뒤를 돌아보면 경찰이 확성기에 대고 외치고 있습니다.
 
거기 서십시오, 시민! 속도 위반으로 체포하겠습니다.
 
당장 멈추지 않는다면 공무집행 방해 추가입니다!
 
경찰차 한 대가 파샤와 다리우스를 쫓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괴물과 눈이 마주칩니다.
 
경찰이 혼비백산하여 어딘가로 무전을 칩니다.
 
파샤 바르달리아:아, 하던가! (뒤에 괴물이 쫓아오고 있는데 무슨. 경찰의 말을 무시한 채 달린다.) 야 네가 대신 욕 좀 해봐.
 
다리우스 네예스타니:저리 가시래요. (천하태평하다.) 목소리 작은 나한테 뭘 바래?
 
▶:첫 번째 라운드.
괴물이 도시 안으로 멀어져가는 두 사람을 바라보다가 날개를 활짝 펴고 다시 한 번 날아오릅니다. 거대한 날개가 양쪽 빌딩의 유리창을 케이크 자르듯 부수고 수많은 유리조각이 차도와 인도 위에 무차별적으로 쏟아집니다.
 
옥강옥 (GM):이제 괴물의 이동력이 3 상승합니다. 한 턴에 3회 행동한다는 뜻입니다. 기본적으로 괴물은 3칸 이동하도록 하며, 특이 행동이 있을 시에만 이동력을 사용하여 2칸 이하 이동합니다.
 
파샤 바르달리아:넌 대체 뭔 짓을 하고 다닌 거냐? (날아다니는 벌레를 쳐다봤다. 저것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나? 엑셀을 밟은 다리에 더 힘을 준다.)
 
다리우스 네예스타니:솔직히 법에 저촉되는 일을 하긴 했지. 그런데 엑셀을 밟으면 또 경찰차가 따라붙을 것 같지 않... 악! (본새 안 나게 소리를 지르다 겨우 균형을 잡는다.)
 
▶:괴물이 두 사람 바로 위에서 쫓아옵니다. 거대하게 드려진 그림자에 위를 올려다보면 괴물의 배가 갈라져, 까만 안개 같은 유충의 군집이 부우웅 하는 소리를 내며 도시 곳곳으로 퍼집니다. 파샤의 시야 또한 방해하네요.
눈앞에 차들이 줄지어 서 있는 것을 봅니다. 이런… 빨간 불이네요. 앞으로는 마주 보고 있는 차들이, 옆으로 구석의 더러운 골목이 있습니다. 파샤의 준법정신이 강했더라면 움직이지 않기를 선택할 것입니다만 이런 상황에서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겠네요. 파샤… 뭘 해야 하는지 알죠?
 
다리우스 네예스타니:꺾어! 미친... 저걸 어떻게 통과하라는 거야?
 
파샤 바르달리아:아. (욕지거리를 지껄이며 골목을 향해 핸들을 꺾는다.)
 
▶:좁은 골목으로 바이크를 부웅 몰자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피합니다. 급하게 꺾으려는 순간, 사각지대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쓰레기통이 나타납니다!
 
파샤, 자동차 운전 판정 합니다. 가속 중에 장애물을 마주쳤기에 패널티 다이스 2입니다. 007 못지 않게 화려터지는 간지 묘사 부탁드려요.
 
다리우스 네예스타니:(알아서 고개를 바짝 수그린다. 알아서 잘 하려니.. 어련히 하려니... 파샤와는 다르게 미친 사람처럼 평온하지만 그것은 그가 다리우스 고치 상태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파샤 바르달리아:(준법정신은 저 쓰레기를 버린 사람한테 물어야 할 것 아닌가? 쓰레기통을 보았음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는다. 골목에 놓여진 구조물과 가속력을 이용해 차체가 공중에 뜨도록 하며 쓰레기통을 알아서 잘 넘도록 몬다.)
자동차 운전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164647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쓰레기를 쪼아 먹던 까마귀가 푸드덕 소리를 내며 날아오릅니다. 반쯤 떨어진 네온사인 간판이 삐걱거립니다. 쓰레기통에 스쳐 쾅하고 넘어지며 먹다 만 사과 심이나 까만 쓰레기 봉지 같은 것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악취에 이성 판정 0/1.
 
다리우스 네예스타니:
답이 없다 Roll
기준치: 46545241578/23272620789/9309048315
굴림: 9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파샤 바르달리아:
SAN Roll
기준치: 71/35/14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이성 1 감소..
골목을 벗어나자 다시 한 번 탁 트인 밤하늘로 별들이 반짝입니다. 시원한 공기가 반겨줍니다. 부드럽게 꺾여 산을 완만하게 돌아 내려가는 도로가 나 있고, 그 앞으로 어두운 산이 보입니다. 괴물이 바싹 쫓아옵니다. 파샤의 허리를 잡은 다리우스의 팔에 힘이 들어갑니다.
 
다리우스 네예스타니:저기다. 저 아래로 내려갈... 건데...
이걸 어느 세월에 돌아가? 그냥 가드레일에 들이박자. (뒤를 돌아본다.) 아니들이받아그냥떨어져우리안죽으니까떨어지라고.
 
파샤 바르달리아:씨발. 진짜 내리면 너 가만안둬. 다리우스 네예스타니. (피에 쓰레기에 몸이 성하지 않는다. 내려가라고 있는 도로를 무시한 채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공중에 붕 뜬다. 앞으로 쏠리는 몸을 뒤로 젖혀 최대한 균형을 맞춘다.)
 
다리우스 네예스타니:꽈광! 붉은 바이크가 가드레일을 강하게 들이받습니다.
 
옥강옥 (GM):ㄹㄻㄴㄹㄴㅁㅎㅁ
 
▶:꽈광! 붉은 바이크가 가드레일을 강하게 들이받습니다.
 
다리우스 네예스타니:고소라도 해. 미리 정말 고마워. 난 변호사 좀 선임할게.
 
가드레일의 체력은 10이며, 두 사람이 탄 괴물 오토바이의 체구는 3입니다.
 
1d10 굴려 볼까요, 파샤~?
 
파샤 바르달리아:
rolling 1d10
 
(
4
 
)
 
 
=
4
 
꽝!
 
▶:두 명을 태운 바이크가 공중에서 한 번 붕 뜨고, 달빛을 받아 끝내주는 실루엣이 빠르게 스쳐지나갑니다. 벌레는 당황해서 속도를 올리지만, 갈피를 잃고 빙글 돕니다. 빽빽한 나뭇가지들이 입고 있는 가죽자켓과 뺨에 생채기를 냅니다.
 
다리우스 네예스타니:저주받은 바이크, 「T-21 알 데바란」 진짜 미친 괴물 새끼였구나. 부서지지도 않아?
 
파샤 바르달리아:지금 네가 신경써야 하는 건 다른 거 아니냐?
 
다리우스 네예스타니:낙법 할 줄 아십니까, 중령님?
 
파샤, 도약 판정 합니다! 간지나게 떨어지면 덜 아프니까 최대한 올림픽 체조 쑈를 떠올리며 떨어져 봅니다!
 
파샤 바르달리아:
도약
기준치: 20/10/4
굴림: 21
판정결과: 실패
 
옥강옥 (GM):아 까비
행깎가나요?
 
이 드.:그래도 가능할까요?
가자 파샤야
 
옥강옥 (GM):네 행깎하면 ㄱㅊ고 안해도 파샤 죽진 않아요
 
이 드.:몇 깎을까요
 
옥강옥 (GM):1만 깎으면 됩니다!
행깎으로 하고 진행할가용?
 
이 드.:네네
 
▶:다리우스가 볼썽사납게 떼굴떼굴 굴러갑니다. 하지만 군인이었던 파샤는 뭐가 달라도 달랐습니다.
휙! 가볍게 내려앉은 파샤는 바닥에 차키가 달린 약통이 도르르 굴러가다 차키가 무거워 멈추는 걸 구경합니다. 다리우스는 팔이 부러졌는지 어딘가로 가지를 꺾으러 가네요. 다리우스 응급처치 한번 하고 가야겠는데 하필이면 팔이 부러진 관계로 파샤가 도전해 줍시다.
 
파샤 바르달리아:후회할텐데...
응급처치
기준치: 30/15/6
굴림: 39
판정결과: 실패
 
다리우스 네예스타니:그냥 옷으로 대충...
아악
아악......................
건강
기준치: 55/27/11
굴림: 2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어우... 그래도 악화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리우스는 자기 몸은 못 고치는 돌팔이라 냅두기로 합니다.
 
다리우스 네예스타니:엑셀 밟는 거 말고 할 줄 아는 게 뭐야?
 
파샤 바르달리아:의사가 팔이 부러지면 되냐? 꺾여도 발이 꺾여야지. (가운데 손가락을 펼쳐 보여주고는 약통이나 주우러 간다.)
 
다리우스 네예스타니:발로 진료하려고 그런다, 왜?
 
▶:아옹다옹 달이 저물어가고...
안심도 잠시, 위를 올려다보면 거대한 그림자가 보입니다. 주변을 배회하고 있습니다. 곧 이쪽을 찾아낼지도 모릅니다. 목소리를 낮출 필요는 없지만 서두르는 게 좋겠죠…
 
다리우스 네예스타니:맨날 소리 지르고 욕만 하니 강제로 제대했지... 뗄 계급장도 없으면서 (궁시렁궁시렁 이러쿵 저러쿵...)
 
다리우스가 주저앉아 아까부터 떨어뜨리지도 않고 있던 가방을 엽니다.
 
한 팔로도 익숙하다는 듯이 부품이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달이 빛나는 밤, 숲 중간의 작은 공터에 스산한 바람이 붑니다.
 
나뭇잎이 부딪히는 소리가 마치 희생자의 비명처럼 가느다라요.
 
그리고 다리우스의 손에 정체를 드러내는 새까맣고 길다란 저 아름다운 신형은… 설마!
 
파샤 막간 지능 판정.
 
파샤 바르달리아:들린다. (흘겨보고는 다리우스와 바이크를 번갈아 본다.) 안 가?
 
다리우스 네예스타니:이렇게 조용한데 오토바이 끌고 가다 죽을 일 있어?
 
파샤 바르달리아: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옥강옥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판정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이 드.:진짜 존경스럽다 파샤 바르달리아
관찰력으로 가봐도 될까요
 
옥강옥 (GM):좋습니다
교육도 가능하지만 35군요...
함가자
 
파샤 바르달리아: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옥강옥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드.:미치겠다
 
옥강옥 (GM):이건 정말 막간 판정이었으므로 그냥 가도 됩니다.
 
파샤 바르달리아:
이게뭐냐 씨발놈아 Roll
기준치: 856643432/428321716/171328686
굴림: 3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파샤는 대번에 다리우스에 대고 삿대질을 합니다.
 
씨발놈아 이건...
 
81mm 박격포잖아!!!!!!!!!!!
 
다리우스 네예스타니:파샤 바르달리아 중령. 당신이 세상에서 가장 잘하는 겁니다. 아직 잊지 않았죠? (멀쩡한 손으로 박격포의 미끈한 몸체를 텅 두드린다.)
 
▶:그렇습니다! 살상, 파괴, 조준, 수행, 이 네 가지를 빼고 파샤를 설명할 수 있을까요? 파샤는 포병은 아니었으나 이게 뭔지는 그 누구보다 톡톡히 알고 있습니다. 희열이 올라옵니다. 고양감이 치솟습니다.
 
파샤 바르달리아:쏘자고? (박격포를 바라보며 헛웃음을 내뱉는다.)
 
다리우스 네예스타니:내가 말했잖아. 저걸 팔천만 픽셀로 날려보낼 괴물이라고.
 
▶:뒤에서 다리우스가 반동을 분산하기 위해 최대한 몸을 수그립니다. 파샤는 다리우스의 도움으로 보너스 주사위 1을 받습니다. 자, 준비하고…
쏘세요!
 
옥강옥 (GM):포격 기능이 없으므로.... 어디보자 라이플로 판정하겠습니다.
파샤! 쏘세요!
간지작살나는 묘사 필수입니다.
 
파샤 바르달리아:(내가 왜 얘를 만난다고 했지. 허리를 숙여 박격포의 머리를 움직여 괴물을 조준한다. 박격포의 조준점과 괴물이 얼추 맞았다 싶을 때 그것을 발포한다.)
사격(라/산)
기준치: 80/40/16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괴물이 공중에서 폭탄을 맞고 산산이 조각납니다. 그의 살점과 더러운 피가 쏟아지고, 뺨에 뜨끈하고 기분 나쁜 것이 붙네요… 다리우스는 벌써 품에서 손수건을 꺼내 얼굴을 닦고 있습니다.
숲 속은 너무나도 적막합니다. 충격파에 떨려 하늘로 나부끼던 흙먼지 한 톨까지 죄다 아래로 가라앉을 때까지 몇분이 지났습니다. 파샤의 힘겨운 숨과 손까지 풀썩 소리를 내며 아래로 향합니다. 웬수덩어리 다리우스도 안타깝게도(정말이지) 무사합니다.
 
다리우스 네예스타니:하마터면 죽을 뻔했네. 어디 보자, 오토바이토 챙겼고 너도 챙겼으니 난 -1+1+1로 도합 1이야. (그리고 파샤의 체력은 -2이다...)
 
이 드.:파샤 체력 -2인가요?
 
옥강옥 (GM):아니요 ㅋㅋㅋ여태까지요!
파샤는 잃은 것밖에 없어...
 
이 드.:아 깜짝 놀랐네ㅋ ㅋ ㅋㅋㅋㅋ아 파샤야!
 
옥강옥 (GM):예를들면..이성..예를들면....체력
 
파샤 바르달리아:나한테 왜 이딴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이나 해봐.
(이 순간에도 계산하고 있는 다리우스 완전 질린다는 눈으로 바라본다.)
 
다리우스 네예스타니:내가 알고 있는 사람 중에 네가 제일 비쌌거든.
부모님 빼고 다 재봤는데... (부끄러움도 없는 인간 망종의 모습이다.) 아무리 봐도 네가 제일 비싸더라고.
 
파샤 바르달리아:날 팔았다고?
 
다리우스 네예스타니:
답이 있었다 Roll
기준치: 46545241578/23272620789/9309048315
굴림: 6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어,
 
파샤가 문득 뒤를 볼아봅니다.
 
▶:새빨간 두 눈. 그것과 마주한 파샤는 그르렁거리는 소리에 일순 온몸이 본능적으로 얼어붙습니다. 커다란 곰 한 마리가 어둠 속에서 천천히 나타납니다. 늦었다 싶어 뒤를 돌아보니 새끼로 보이는 그보다 작은 곰 몇 마리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굉음에 이끌려 온 것 같습니다.
파샤,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들은 침을 뚝뚝 흘리며 두 사람을 똑바로 응시합니다. 퇴로를 물색해도 무리입니다.
 
다리우스 네예스타니:빌어먹을... 박격포는 안 돼. 너무 가까워서 쏘는 우리도 죽어.
 
파샤 바르달리아:널 한 번은 찔러야 했는데. (어느새 단검을 꺼내들가 다리우스를 노려보더니 그것도 시간 낭비라 곰을 바라보며 최대한 머리를 굴린다.) 바이크 타고 도망 못가나?
 
다리우스 네예스타니:곰이 우리보다 훨씬 빨라.
근데 아까부터 갖고 있는 약 뭐야? 그놈들이 갖고 있던 것 같은데?
 
파샤 바르달리아:이거? 먹으면 죽는 것 같던데. 싸늘하게 식어선.
 
▶:파샤 지능 판정!
 
파샤 바르달리아: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ㅋ)
 
다리우스 네예스타니:그럼... 이걸 어떻게든 하면... (곰과 파샤와 약을 번갈아 쳐다본다.)
(파샤도 있는데 곰을 공격하는 게 빠른가? 약을 먹이는 건? 아니면 제 3의 방법은...)
 
▶:파샤는 약통을 들고 멍해 있습니다... 이걸 정말 어쩌죠?
한편 곰들이 그르렁거리며 다가옵니다.
더이상 지체할 수 없습니다.
맨몸으로 곰과 싸울 수도 없고요.
파샤 바르달리아, 선택하세요. 용기의 자격을 보이세요.
점차 곰들이 다가옵니다.
 
5
 
4
 
3
 
...
 
파샤 바르달리아:(곰에게 약을 먹이자. 약을 그르렁거리는 곰의 아가리에 던져넣어보자. 안 되면 싸우는 거지 어떡해.)
 
옥강옥 (GM):민첩 판정.
 
파샤 바르달리아: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파샤가 곰을 향해 돌진합니다. 그들은 파샤가 다가오자 깜짝 놀랍니다. 이 찰나, 파샤는...
 
옥강옥 (GM):투척이나 근접 격투 등 원하는 판정 선언과 함께 지문을 묘사해 주세요.
 
▶:무엇은 선택하나요?
(무엇을)
 
다리우스 네예스타니:미친 짓거리 좀 하지 마!!!! (또 옆에서 훈수나 둔다.)
답이 존나 없다 Roll
기준치: 46545241578/23272620789/9309048315
굴림: 5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파샤 바르달리아:(약을 한줌 쥔 채 곰에게 다가간다. 곰의 벌린주둥이에 칼을 박아 넣고 소리를 지르느라 벌린 아가리에 팔을 넣어 약을 떨어뜨린다.)
근접전(격투)
기준치: 60/30/12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옥강옥 (GM):다른 판정 가능합니다! 패널티 다이스 1!
 
이 드.:강행 갑시다
 
옥강옥 (GM):진심인가요
강행 go
 
이 드.:으악
파샤 바르달리아
 
옥강옥 (GM):go
 
파샤 바르달리아:
근접전(격투)
기준치: 60/30/12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분노한 곰이 입질을 하다 파샤를 던져 떨어뜨립니다.
 
파샤, 체력 1d4 감소.
 
파샤 바르달리아:
rolling 1d4
 
(
4
 
)
 
 
=
4
 
옥강옥 (GM):wow...
 
이 드.:죽는 거 아냐?
 
다리우스 네예스타니:(그래서 이 약이 정말 뭔데? 약병을 열어다 한 알을 꺼내고 손톱으로 살살 긁어 맛을 본다.)
과학(약학)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
파샤 바르달리아!
(약 한 알을 갖고 파샤에게 집어던진다.) 삼켜!
 
파샤 바르달리아:뭔 줄 알고!
 
▶:그리고 무슨 짓거리냐 씨발놈아 라고 하기도 전에...
다리우스가 약을 삼키고 천천히 쓰러집니다.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곰들이 주춤합니다.
파샤는 이제 싸우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온몸이 찢어질 것 같습니다. 인간이 아닌 생물과의 전투는 이런 것입니다.
 
파샤 바르달리아:(빌어먹을 뉴스는 보도부터 고쳐야한다. 죽은 척 통하잖아 시발. 이판사판이라며 약을 입에 털어넣는다.)
 
▶:막판에... 씨발! 욕이 다 나옵니다.
눈앞이 어두워집니다.
아...
살아나면 가만 안 둬.
웅성거리는 소리에 눈을 뜹니다.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걱정스럽게 이야기하는 소리, 무전기 너머의 심각한 소리… 깨질 듯한 두통(어쩐지 익숙하네요)과 함께 몸을 일으키면 다리우스가 자는 듯이 죽어 있습니다(태클 걸면 죽은 듯이 잠들어 있다고 바꾸세요). 주변에는 폴리스 라인이 있습니다.
 
옥강옥 (GM):ㄱㅈㄷㄱㅈㄷㅂㄱㅈㄷㄱㅂㅈㄷㄱㅂ
실수
 
...
 
..
 
.
 
..
 
...
 
옥강옥 (GM):웅성거리는 소리에 눈을 뜹니다.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걱정스럽게 이야기하는 소리, 무전기 너머의 심각한 소리… 깨질 듯한 두통(어쩐지 익숙하네요)과 함께 몸을 일으키면 다리우스가 자는 듯이 죽어 있습니다. 주변에는 폴리스 라인이 있습니다.
 
▶:웅성거리는 소리에 눈을 뜹니다.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걱정스럽게 이야기하는 소리, 무전기 너머의 심각한 소리… 깨질 듯한 두통(어쩐지 익숙하네요)과 함께 몸을 일으키면 다리우스가 자는 듯이 죽어 있습니다. 주변에는 폴리스 라인이 있습니다.
 
파샤 바르달리아:(골통이 깨질 것 같은 느낌에 욕을 지껄이며 몸을 일으킨다.)
 
경찰:
으아
으아아아아악!!!!!!!
경가아아아암니이이이이이이임!!!!!
시체가 일어났습니다!!!!!
 
▶:어이쿠! 파샤의 발에서 지문을 채취하던 경찰이 깜짝 놀라 꽈당 넘어집니다. 그리고는 사색이 되어 시체가 일어났다면서 고래고래 경감님을 부릅니다. 으아악! 으아아아악!
 
파샤 바르달리아:뭐? 내가 왜 시체야. (얼척없다는 표정으로 경찰을 바라본다.)
 
경찰:시체가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아악
 
파샤 바르달리아:소심하게 굴지마!
 
경찰:이건소심한게아니고그냥무서운거야이귀신아!!!!!!!!!!!!!!!!!!!!!!!!!
 
다리우스 네예스타니:이게 다 뭡니까? 당신들 뭐하는 겁니까? 우린 그냥 여기서 자고 있었을 뿐인데요.
 
▶:귀신처럼 다리우스가 말없이 누운 그대로 허리만 세웁니다. 하마터면 오뚜기인 줄 알았네요. 그는 울퉁불퉁한 곳에서 자서 허리가 배긴다며 기지개를 켭니다.
 
경찰:(그... 그런가?)
주무시고 계셨던 건가요...?
 
파샤 바르달리아:(맞으니까 저리 좀 가라며 손을 휘적이며 고개를 끄덕인다.)
 
▶:아… 그런가? 자는 건가? 어리둥절하던 경찰이 갑자기 태세변환을 합니다.
하하, 이 거짓말쟁이들!
하고 상쾌하게 웃는 경찰의 어깨 뒤로 [ - 야영금지구역 - 주의 : 곰 출몰! ] 표지판이 보입니다.
 
경찰:그러고 보니 당신들…
 
▶:소심해빠진 그는 숨을 몰아쉬더니 잘잘잘잘 어제 카메라에 찍힌 과속 / 신호위반 / 기물파손 / 도로 역주행 / 미허가 화기 발포 / 천연기념물 밀렵 등등 파샤와 다리우스가 저지른 범죄를 들먹입니다. 비슷하게 생겼다네요. 그리고 그 범죄행각의 주인공들과 인상착의가 비슷하다고 하며…
 
경찰:서까지 동행해 주십시오.
 
▶:다리우스가 파샤의 옆구리를 쿡쿡 찌릅니다. 아픈 데만 빼고 찔렀습니다. 그곳에는 쓰러진 빨간 오토바이가 한 대 있습니다.
 
파샤 바르달리아:잘 못 본 거 아냐? (뻔뻔하게 말을 잇는다.)
 
다리우스 네예스타니:그냥 튀자.
 
파샤 바르달리아:너 때문에 이게 뭔 꼴이냐. (흘겨보고는 재빨리 바이크 쪽으로 향한다.)
 
다리우스 네예스타니:뭐라도 해줄 테니까 일단 가! (다리우스는 면허가 없으므로 민첩하게 뒤에 앉았다.) 이 오토바이만큼은 지켜야겠어.
 
경찰:뭐, 뭐야?!
당신들 다 징역이야! 징역! (호루라기를 삑 분다.)
징여어어어어어어어어어억!!!!!!!!!!!!!!!!!!!! 경감님!!!! 견강..건강..아니... 경감니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임
 
파샤 바르달리아:지랄하네! (시동을 걸고 마치 괴물에게 쫓기는 것마냥 엑셀을 밟으며 현장을 빠져나간다.)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새하얀 바이크 모양 구름이 흘러가네요. 두 사람을 태운 바이크가 거친 산길을 빠르게 달립니다. 수습할 게 많이 남았지만 어쨌든 둘 다 살아남았으면 해피엔딩 아닐까요?
그런 것으로 합시다!
왜냐면 우리의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니까요!!!!
 
다리우스 네예스타니:덕담 감사. (머리카락을 뒤로 휙 넘기며 파샤를 뺀 세상 나머지에게 스타일을 어필한다.)
 
End 1. 해피엔딩
 
.
 
.
 
.
 
수고하셨습니다.
 
옥강옥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드.:진짜 저 3시간 빠짐없이 웃었다
 
파샤 바르달리아:
이겨낸다 씨발놈아 Roll
기준치: 734562342/367281171/146912468
굴림: 7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다리우스 네예스타니:
답이 있네 Roll
기준치: 46545241578/23272620789/9309048315
굴림: 6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 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리우스 네예스타니:생환 보상 이성 살아남음 1d4 + 끝내주는 드라이브를 즐김 1d4
 
옥강옥 (GM):생환 보상 이성 살아남음 1d4 + 끝내주는 드라이브를 즐김 1d4
 
파샤 바르달리아:
rolling 1d4
 
(
1
 
)
 
 
=
1
 
옥강옥 (GM):n
그리고 두 명은 1d50*1000달러를 벌금으로 냅니다
 
파샤 바르달리아:(1시간 동안 다리우스에게 욕을 내뱉으며 경찰에게 도망친다.)
 
이 드.:아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옥강옥 (GM):엔빵하자
콜?
 
이 드.:네가 다 내라네요
 
옥강옥 (GM):운전자는 파샤니가
파샤가 일단 다이스를 굴려봅시다
파샤..보험있나요?
 
파샤 바르달리아:
rolling 1d50*1000
 
(
30
 
)
*1000
 
 
=
30000
 
이 드.:있어야죠... 이정도면...
 
옥강옥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삼만달러의주인공!
받는건가요?
아뇨내는겁니다
 
이 드.:청구서 받고 다리우스 멱살잡음
고지선가
시날 트윗 링크이고요
이제 성장할게요
성공했던 기능치들 다 판정해주세요~!
 
이 드.:성공했던게 뭐있지
 
다리우스 네예스타니:
과학(약학)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파샤 바르달리아:
자동차 운전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다리우스 네예스타니:
응급처치
기준치: 80/40/16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파샤 바르달리아:
사격(라/산)
기준치: 80/40/16
굴림: 6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다리우스 네예스타니:1d10
fafasd
rolling 1d10
 
(
2
 
)
 
 
=
2
rolling 1d10
 
(
10
 
)
 
 
=
10
 
파샤 바르달리아:
rolling 1d10
 
(
3
 
)
 
 
=
3
rolling 1d10
 
(
3
 
)
 
 
=
3
 
이 드.:진짜 파샤 바르달리아 경이롭다
 
다리우스 네예스타니:앗 그
 
옥강옥 (GM):판정 새로해서 실패한 것만 성장시킬 수 있어요
굴려서 나온 다이스가 현재 수치보다 높을 때 1d10
 
이 드.:앗 그렇군요
진짜 경이롭다...
 
옥강옥 (GM):근데 다른 거 성공한ㄴ거없나요?
 
이 드.:제 기억엔 없는 것 같아요
 
옥강옥 (GM):없구나..시킨건많은데..
또를,
한편 다리우스는 응급처치 90이라고합니다
괴물인듯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신의가되엇고요
 
옥강옥 (GM):
ㅋㅋ
 
이 드.:ㅋ ㅋㅋ ㅋㅋㅋㅋㅋㅋ
아! 다리우스야 네가 최고다
 
옥강옥 (GM):진짜로 개갓탐사자입니다읻님
이제 저 누워야 해서 탐라에서만나요~~~!!!!!!!
굿밤!!!!
 
이 드.:오케오케
주무세요!
 
옥강옥 (GM):땡큐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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